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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183

그 들이 사는 세상 소위 높은 곳에 계시는 분들 보면, 아... 나도 저 자리에 가고 싶다거나 아... 나는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거나? 랄텐데... 모르겠다. 솔직히 예전엔 그들이 마냥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이젠.. 다른 세계의 사람들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 정확히 내가 사는 세계와는 너무 다르다. 그래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않을 뿐더러 토사구팽의 위기감 마저 느껴진다. 그들의 사는 세상에는 내가 없다. 물론 나의 세상에도 그들이 없다. 그래서 쓸쓸하다. 그냥 생각없이 살고 싶다. 2011. 4. 22.
단상(斷想) 혹시... 삶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지금 끝내도 상관없겠다라는 생각때문들은 아닐까? 날씨, 경제, 정치, 기술, 사회현상 심지어 사람의 마음까지 예측하려고 기를쓰는 사회에서 뭐 더 살아봐야 하는 결론에 이른건 아닐지... 2011. 4. 20.
가지 말 걸 그랬어 -김진표- 가지 말 걸 그랬어 가지 말았어야 했어 니 결혼식 진짜 오해는 하지마. 너를 당황시키려는 못된 맘이 있었거나, 이 결혼 무효야! 괜히 훼방 한 번 놓으려고 간 거는 아니니까. 너무 빠른 거는 아닙니까? 묻고 싶었던 거는 아십니까? 허나 티 내진 않을게. 어쨌든 축하해야 하는 날이니까. 사실은 말야. 어제 저 멀리 거제도나 훌쩍 떠나. 술에 쩔어야지. 낡은 서재에서 너를 저주해 하다 잠들었다 깨서 보니 첫째, 아니 내가 왜 도망가. 둘째, 과연 죄진 것이 난가? 셋째, 어떤 놈의 도둑장가 대체 그래 얼마나 행복한가. 도대체 어떤 놈을 만났는지 궁금한데 거길 왜 안가. 근데 은근히 신경 쓰여. 뭘 입어야하지. 편하게 입자니 빈티나지 정장바지 입자니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건 너무나 쪽 팔려 내 맘 한 구석.. 2011. 4. 20.
Don't be smart 오래된 아이와 오디오 간만에 시디 정리 (가나순!)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밤 10시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 그리고 그들의 손에 스마트폰. 밤 11시 동네 마을 버스안 그리고 그들의 손에 스마트폰. 미팅 시작 10분전, 회의실로 모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스마트폰. 이른 아침 회사 구내 식당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스마트폰. 무섭다. 너무한 이 침묵이. 영화가 애니매이션이, 책이 상상한 것들 그 길로 우리는 향하고 있다. 2011. 4. 16.